1% 임금인상안 제시에 반발
[라포르시안]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사가 임금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노조가 12일부터 서대문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프랑스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했다.
앞서 사노피아벤티스 사측은 1% 인상안을, 노조는 9.5% 인상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사노피 노조에 따르면 올해 사노피의 매출은 전년도(2,800억원) 대비 7.8% 성장했고, 영업이익(287억원)과 순이익(253억원)부문에서는 다국적제약사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노조 측은 “회사 경영진은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이 최고가 되었는데도 앵무새처럼 또 어렵다고 하고 있다”며 “2016년도 임금인상율 1% 인상이면 충분하다는 한국 경영진들의 뻔뻔함이 하늘을 찌를 듯 한다”고 1인 시위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또 영업사원 2명 해고와 관련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복직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와 관련해 지노위와 중노위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21일 행정법원에 항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다.
사노피 관계자는 “1% 임금인상율과 관련해 현재 회사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곧 자료를 통해서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상 사노피 노조 위원장은 “한국 경영진들의 문제점에 대해 글로벌 특별감사 요청과 사장 및 책임자의 불공정성에 대한 글로벌CEO에게 자료 발송을 완료했다”며 “2017년 킥 오프 미팅 보이콧, 회사 모든 행사 보이콧, 출근 피켓팅 등 단체행동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