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금인상안 제시에 반발

오영상 사노피 노조 위원장이 12월 12일 서대문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프랑스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오영상 사노피 노조 위원장이 12월 12일 서대문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프랑스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사가 임금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노조가 12일부터 서대문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프랑스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했다.

앞서 사노피아벤티스 사측은 1% 인상안을, 노조는 9.5% 인상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사노피 노조에 따르면 올해 사노피의 매출은 전년도(2,800억원) 대비 7.8% 성장했고, 영업이익(287억원)과 순이익(253억원)부문에서는 다국적제약사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노조 측은 “회사 경영진은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이 최고가 되었는데도 앵무새처럼 또 어렵다고 하고 있다”며 “2016년도 임금인상율 1% 인상이면 충분하다는 한국 경영진들의 뻔뻔함이 하늘을 찌를 듯 한다”고 1인 시위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또 영업사원 2명 해고와 관련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복직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이와 관련해 지노위와 중노위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21일 행정법원에 항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다.

사노피 관계자는 “1% 임금인상율과 관련해 현재 회사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곧 자료를 통해서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상 사노피 노조 위원장은 “한국 경영진들의 문제점에 대해 글로벌 특별감사 요청과 사장 및 책임자의 불공정성에 대한 글로벌CEO에게 자료 발송을 완료했다”며 “2017년 킥 오프 미팅 보이콧, 회사 모든 행사 보이콧, 출근 피켓팅 등 단체행동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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