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근 노인병으로 알려져 있던 무릎과 척추관절 관련 질환으로 종로정형외과나 광화문정형외과를 찾는 20~40대 젊은 층 환자가 늘고 있다.

종로정형외과 기대찬의원이 발표한 집계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척추와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약 40%가 20~4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윤창 원장은 “겨울철에는 근육과 관절이 수축되어 있어, 젊은 층에서도 갑작스러운 운동 등에 의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무릎관절 질환의 경우에는 축구나 야구 등 동호회 활동 중 외상으로 연골 일부가 손상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또 과체중으로 인해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이 늘어 연골이 마모되면서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진행된 경우도 많다.

비슷한 이유로 긴장성 요통이나 디스크탈출증 등이 생겨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어떠한 원인에서든 척추가 받는 압력이 증가하면 쉽게 디스크 질환이 야기되고, 척추의 빠른 노화가 진행되어 30~40대에도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무릎관절이나 척추의 통증은 초기에는 해당 부위에서만 국소적으로 통증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가 저리거나 등 전체로 통증이 번져 나가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이를 예방하고 척추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척추•무릎질환을 예방하는 운동으로는 걷기나 수중운동, 자전거타기 등 관절에 부담이 적으면서 관절 주변 조직을 강화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외출이 부담스러운 겨울철에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맨손체조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유연성 운동도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운동 상태를 보존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평소 허리근육과 하체근력을 단련하는 등산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좋다. 반면 축구나 마라톤, 조깅, 기계체조, 테니스 등 한쪽 척추에 하중을 가중시키는 운동이나 너무 격렬한 운동은 지속적으로 근육에 긴장감을 주어 권장되지 않는다.

이윤창 원장은 “통증이 심하지 않은 정도라면, 평소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를 뒤로 빼고 배를 앞으로 내민 자세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통증이 느껴지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라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병행하면서 예방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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