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은 눈의 검은 동자의 표면을 덮고 있는 투명한 막을 말하는데 외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일차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외상, 감염, 원추각막, 각막이영양증, 라식 라섹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각막에 기능적 또는 구조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손상이 생기게 되면, 각막이 붓거나 혼탁해져 시력에 영향을 받는다.

각막이 혼탁해지거나 반흔이 생겨 시력저하가 나타나고 시력을 잃는 경우도 있으며 미용상의 문제도 초래한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이런 반흔이나 혼탁이 생긴 경우 질환에 따라 여러 가지 각막이식 방법으로 정상에 가까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각막이식의 종류에는 전층각막이식과 각막의 일부만을 이식하는 디섹(DSEK)과 디멕(DMEK), 달크(DALK) 등이 있어 질환에 따라 이에 맞는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

전층각막이식은 말그대로 각막의 전체 층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감염이나 외상에 의한 각막 질환, 각막의 화학 및 열 화상 환자들이 받는다.

후부각막내피층판 이식의 종류인 디섹(DSEK)과 디멕(DMEK)은 봉합을 하지 않고 공기를 이용한 이식각막의 부착유도로 난시 발생이 적으며 상대적으로 좋은 시력을 보장하고 적응증으로는 푹스각막 이영양증, 각막내피손상, 백내장수술 합병증, 말기 녹내장 등이 있다.

심부표층각막이식인 달크(DALK)는 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으며, 이식편의 수명이 전층이식보다 길다는 장점이 있고 적응증은 원추각막, 라식라섹 후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각막확장증, 유전질환인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등이 있다.

각막이식수술 중 각막의 일부만을 이식하는 경우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고, 보통 2~3일 정도 입원 치료를 받으며 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 항생제 성분의 주사제와 점안액을 사용하고,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하여 스테로이드 성분의 먹는 약과 점안액을 사용하게 된다. 이 시기에 봉합의 유지, 감염의 방지, 적당한 안압의 유지, 각막 상피세포층의 재생 정도를 확인하게 된다.

시력이 회복되는 시점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으나 거부반응이나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내피층판이식은 대략 1~2개월, 전층이식이나 심부표층 각막이식은 봉합사의 제거가 완료되는 수술 후 3~6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대전이안과병원 정의상 원장은 “각막이식 후 각막 상피세포층의 빠른 재생이 중요하므로 인공눈물 등을 사용하여 안구 표면이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 후 약 4주간은 힘든 육체적 노동이나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주와 금연이 필요하며 수술 후 6개월까지는 외부 출입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극장, 전철역과 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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