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라포르시안] 최순실 씨가 순천향대병원에서 눈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고영태 전 이사에게 "최순실 씨가 차움병원에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고 전 이사는 "차움병원에 다니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차움에 있는 식당이나 슈퍼마켓에 자주 다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차움병원에서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 들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고 전 이사는 "그건 모르지만 순천향대병원에서 눈 수술을 했다고 들었다. (최순실 씨가)비타민 주사를 자주 맞는다는 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움병원에 박근혜 대통령이 다닌다는 이야기는 전혀 못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순천대병원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가 최순실 일가의 주치의 역할을 했고, 최씨의 딸 정유라 씨의 출산을 돕기 위해 제주도에 간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임순 교수는 지난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수술을 해 준 환자인 정유라가 출산 당시 살려달라며 전화를 했다. 참으라고 했지만 죽겠다고 사정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제주도에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씨와 개인적인 교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국조특위는 이임순 교수를 오는 14일 열리는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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