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에 출석했다.
장시호 씨는 이날 오후 3시 25분경 청문회에 출석해 '최순실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씨는 "최순실 이모가 어디를 다녔는지는 모르겠고, 저하고 어머니(최순득)는 김영재의원에 간 적이 없다"며 "차움병원에는 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는 유방암 수술 후에 (차움의원에서)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차움의원에 (박근혜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보건복지부가 강남구보건소를 통해 차움의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 차움의원에 근무하던 김상만 씨가 박근혜 대표를 직접 진료하고 최순득 씨 이름으로 처방한 것처럼 허위기재한 게 드러났다.
또 청와대 의무실에 필요한 약이 구비되지 않아 김상만 씨가 최순득 씨 이름으로 비타민 주사제 등을 처방한 후 직접 청와대로 가져가 간호장교를 통해 주사하거나 본인이 직접 주사한 사실이 파악됐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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