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근무 간호장교·김영재·김상만 원장도 포함

이병석<사진 왼쪽>, 서창석<오른쪽> 전 대통령 주치의.
이병석<사진 왼쪽>, 서창석<오른쪽> 전 대통령 주치의.

[라포르시안] 오는 14일 열리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규명 국조특위는 6일 오는 14일 열리는 3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청와대 간호장교, 전 대통령 주치의, 대통령 자문의 등 16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3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16명 중에는 대통령 전 주치의와 자문의,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 원장 등 '의료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채택된 증인 중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조여옥·신보라 간호장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 ▲김원호 세브란병원 교수(소화기내과, 전 청와대 의무실장) ▲김영재 원장(김영재 의원) ▲김상만 원장(녹십자아이메드 원장, 대통령 자문의)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대통령 자문의)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산부인과) ▲정기택 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이다.

이들 외에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이현재 컨설팅 회사 대표 등이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채택된 16명의 증인 중 9명이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의료인이다.

증인으로 채택된 16명으로 볼 때 오는 14일 3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사건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시술 의혹을 놓고 집중적인 질의가 이뤄질 보인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은 박 대통령이 태반주사와 감초주사, 태반주사 등을 맞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또한 서창석 병원장과 김영재 원장, 차광렬 총괄회장 등에 대해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또다른 논란으로 부각된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국조특위 위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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