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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차움의원서 받았다는 ‘NK세포 활성도 검사’, 복지부도 홍보했다?암환자 상태·치료경과 확인용으로 신의료기술 인정…차움 "암의 발생·전이까지 예측 가능" 홍보
채널A 관련 보도화면 갈무리.

[라포르시안] 지난달 1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차움의원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9월 최순실 씨 이름으로 이곳에서 혈액검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대체 어떤 이유로 외부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았는지를 놓고 의혹이 증폭됐다.

이와 관련해 '비선 진료' 의혹을 사고 있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지난 2일 채널A와 인터뷰를 통해 "혈액 검사 중 암세포 활성화 검사의 경우 청와대에서 할 수 없어 행정관이 외부 병원으로 혈액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차움의원에서 최순실 씨 이름으로 실시한 박 대통령의 혈액검사가 암세포 활성화 검사였다는 말이다. 박 대통령이 받았다는 암세포 활성화 검사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 활성도 검사'라는 것이다.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티젠이 개발한 'NK뷰키트'라는 진단키트를 이용해 인체내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에이티젠은 이 진단키트 기술에 대해서 2014년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았다. 당시 복지부 관련 고시에 따르면 'NK세포 활성 자극 인터페론 감마'(효소면역분석법)은 세포면역 활성도 측정을 통한 환자 상태 확인 과 치료경과를 모니터링 할 때 사용한다.

사용 대상은 위암·유방암·전립선암·췌장암 환자로, 세포면역 활성도 측정을 통한 상태 확인 및 치료경과 모니터링에 유효한 검사로써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데 유효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 진단키트는 올해 7월부터 건강보험 선별급여로 등재됐다. 전립선암, 유방암, 췌장암, 위암환자가 치료 및 예후 검사에 NK뷰키트를 사용할 경우 비용의 20%를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원한다.

에이티젠은 이 검사가 암환자 치료경과 확인뿐만 아니라 암의 발병률을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에이티젠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HMR 병원 연구팀과 함께 일반인 762명을 대상으로 NK뷰키트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장암 환자 18명을 발견했다. 전체 762명 중 대장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으로 실제 대장암 확진을 받은 환자는 21명으로, 87.5%의 정확도를 보였다.

앞서부터 에이티젠의 NK뷰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실시해 온 차움의원에서도 암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차움의원은 올해 1월 언론홍보를 통해 "2016년 새해를 맞아 현재의 질병 유무를 확인하는 건강검진 항목에 면역력의 척도인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포함한 ‘파워에이징 면역검진’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며 "NK세포 활성도는 NK 세포가 체내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검사 결과를 통해 암의 발생, 증식과 전이될 가능성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차움의원은 앞서 지난 2015년 9월에는 면역증강센터도 개설했다.

차움은 면역증강센터를 개설하면서 "이 센터는 각종 암, 당뇨, 류마티스성 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예방을 위한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 보관 기술력과 통합 치료 노하우를 총 망라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안티에이징 치료 시스템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에이티젠의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암환자의 상태와 치료경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따른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한 것이지 암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로 유효성을 인정받은 건 아니다. 건강보험 선별급여 적용 역시 위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했을 때만 적용된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지난 7월 26일 '분당 헬스케어 혁신파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복지부가 언론보도용으로 공개한 현장 사진.

복지부 차관 현장방문 사진에도 등장하는 'NK세포 활성도 검사'
 
그런데 에이티젠의 NK뷰키트와 관련해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에이티젠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구축해 지난 4월 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개원한 '혈스케어 혁신파크'에 입주해 있다. 헬스케어 혁신파크는 국내 최초로 병원이 주도하고 산·학·연과 병원ㆍ지자체가 연계된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단지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전상훈 교수는 지난 7월 서울대병원 최초의 비 서울대 의대 출신의 병원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분당서울대병원의 헬스케어혁신센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이 분당서울대병원장 출신이기도 하다.

실제로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지난 7월 26일 헬스케어 혁신파크를 방문해 연구공간과 입주기업을 둘러봤다.

복지부가 방문규 차관의 혁신파크 방문을 홍보하면서 공개한 현장사진을 보면 방 차관이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소개하는 홍보물을 유심히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에이티젠이 자사의 NK뷰키트를 이용한 검사법을 소개하기 위해 제작한 홍보물이다.

우연인지 몰라도 복지부가 공개한 방 차관의 혁신파크 방문 현장사진에는 NK뷰키트를 소개하는 홍보물이 등장하는 사진이 2컷이나 들어 있었다.

혁신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방문규 차관은 "헬스케어 혁신파크가 헬스케어 산업의 육성 및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주길 기대한다"며 "헬스케어 혁신파크의 조기 성과 창출 및 의료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정부는 작년 11월 6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바이오헬스산업 규제개혁 및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정책 방향에 따라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유전자검사 항목을 대폭 늘리고 체외진단, 유전자검사 등 검사분야 신의료기술평가 제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바이에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 정책이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유전자 또는 유전체에 의한 진단과 치료는 물론이고 나아가 예방까지 이에 근거하는 ‘맞춤의료’의 산업적 가능성이 제시되고 이미 규제완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그러나 특정 유전체에 기반해 그 진단과 치료가 현실화 된 질병은 몇 개의 특정 유전자에 불과한 상황이며, 이에 대해 연구를 구실로 ‘맞춤의료’를 예방목적으로 기업에 허용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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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장막장개막장 2016-12-07 14:19:56

    뭔가 냄새가 확 난다....피 한 방울로 콜레스테롤 수치부터 암 등등등 240가지 질병 진단한다고 주장해 주목받다가 거의 사기로 드러난 미국 테라노스 사태가 생각나는건... 삭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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