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웅제약의 역공이 시작됐다.

‘보툴리늄 톡신 균주’ 논란과 관련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균주’ 취득 과정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대웅제약은 29일 ‘보툴리늄 논란에 대한 입장정리’ 자료를 통해 "메디톡스야 말로 균주(메디톡신)의 취득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의문점을 제기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보튤리눔 톡신(Botulinum Toxin) 제제인 '메디톡신'의 균주에 대해 원 소유자인 미국 위스콘신대학과 ‘구두로 계약했다’, '동 대학으로부터 공여를 받았다’ 등 수시로 말을 바꾸어가면서 취득의 적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그 균주를 가지고 온 양규환 박사가 공중파 방송 인터뷰에 통해서(2010년 3월 25일 K사 기업열전) “실험실에서 사용하던 균주를 이사짐에 그냥 넣어왔다”고 언급해 스스로의 불법을 자인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에 알려진 사실이나, 안전 문제와는 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타사의 문제에 관여할 이유도 없었다”며 “최근 메디톡스의 어이없는 주장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와 함께 메디톡스가 관련 제약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균주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균주를 가져가 이를 이용했다’고 주장하다가 뒤늦게 '그럴 의심이 간다’로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 측은 “실제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균주가 사라졌거나, 혹은 사라졌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스스로 균주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이러한 경우 메디톡스는 관계법령에 따라 그 즉시 균주의 분실 혹은 그 의심사실에 대해 이를 감독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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