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자궁근종은 40대 여성 10명 중에서 약 4명 정도가 지니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암이나 다른 종양보다 형성 과정이 느리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평활근 근육 세포들로 인해 만들어지는데 초경 이후에 작은 덩어리로 형성돼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에 걸쳐서 천천히 자란다. 이에 따라 커진 근종이 40대가 넘어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자궁근종의 증상은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다. 심한 생리통과 월경과다가 가장 흔하고 크기가 커지면 방광을 눌러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변비나 골반 압박감, 복부통증, 빈혈, 허리통증도 생길 수 있다.

자궁근종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증상이 없는 경우다. 증상이 없는 경우 자궁근종 치료가 늦어지기 쉽고 이는 자궁 손상과 불임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자궁을 적출해야 할 수도 있다.

자궁근종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에 예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1년에 두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을 치료할 때는 환자의 증상이 어떤지, 나이나 건강 상태는 어떤지, 근종의 크기와 위치는 어떠한지, 치료 후 임신을 원하는지 등의 다양한 점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 개원가에서는 다양한 치료 방법들 중에서도 최근 수술을 하지 않는 비침습적 치료 ‘프로하이푸’ 시술이 시행되고 있다.

하이푸(HIFU)는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를 의미하는 단어다. 따라서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를 몸 속 근종에만 한 점으로 초점화해 집중시키는 가운데 열로 종양의 괴사를 유도해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법을 말한다.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센터팀 길기현 원장은 “프로하이푸 장비의 경우 하이테크디지털 방식으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줄이고 치료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한 장비다. 5세대 디지털 HD 라이브 방식으로 자궁의 위치는 물론 근종의 수와 크기, 조직 밀도와 혈관 형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초음파 강도를 선택해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상 등 인접조직의 손상 위험이 비교적 적으며 마취 없이 누운 자세로 시술이 진행된다.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반복적이거나 병합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당일 시술과 퇴원으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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