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우 교수 연구팀 .
강재우 교수 연구팀 .

 [라포르시안] 고려대학교는 9일 컴퓨터학과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생명의료 국제경진대회인 ‘드림챌린지’에서 상위 3%에 해당하는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드림챌린지는 전 세계 연구자들과 경쟁을 통해 생명의료 관련 문제를 풀고자 하는 비영리 집단지성 연구단체로, 드림챌린지에 참여하는 전 세계 연구팀은 주어진 데이터와 조건 아래에서 성적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세계 최대 유전체 연구소인 생어 연구소(Sanger Institute)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암 환자에게 어떤 항암제를 조합·투약해야 가장 효과적일지를 예측하는 3가지 문제를 출제했다.

강재우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항암제 조합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조합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해 알고리즘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수백만 편의 생명의료 문헌에서 자동으로 추출한 정보를 이용해 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강재우 교수는 "최신 기계학습 기술을 빅데이터와 접목시켜 의학 분야에서 실질적인 문제를 풀어낸 것"이라며 "항암제 조합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이번 연구가 약물 저항성과 재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암 치료율 제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이 분야에서 권위가 높은 학술지 'Nature Biotechn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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