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튤리눔 톡신 균주의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공개하는 간담회에 대해 “허위사실을 토대로 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불순하다”고 비난했다.

메디톡스는 오는 4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보툴리눔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공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은 3일 ‘보튤리눔 톡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사실관계’ 자료를 배포하고 “국가기관도 요구하지 않는 기업 비밀정보를 일개 기업이 공개를 요구하면서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한다”며 “어떻게든 선진국에 먼저 앞서가는 경쟁사 흠집내기를 통해 사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허가와 관련해 균주 출처에 대한 근거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신 허가 당시 식약청장이 정현호 메디톡스 사장의 대학원 은사이자 균주 밀반입 당사자인데 허가과정에 어떤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있다"며 "지금이라고 재심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 허가절차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메디톡스 외에는 전세계 규제기관을 포함해 누구도 균주의 기원을 문제 삼고 있지 않다”며 “오로지 메디톡스만 논란을 증폭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는 자사보다 앞서나가는 경쟁사의 선진국 진출을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웅제약의 보튤리눔 톡신 ‘나보타’는 현재 전세계 12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고,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발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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