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올 상반기에 매출 5227억 기록

[라포르시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3개 제약사의 매출 1조원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64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 역시 3분기까지 12.7% 증가한 8,769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까지 7,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계약금이 4분기 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3개사 외에 추가적으로 ‘매출 1조클럽’에 가입하는 제약사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서는 광동제약이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555억원을 기록해 녹십자에 이어 매출 4위를 기록했다. 1조원 매출에는 400억원 정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광동제약의 이 같은 매출액은 인수합병(M&A)이 이뤄져서 가능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2월 407억원을 투입해 구매대행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했다. 코리아이플랫폼은 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업체로 2014년 기준 4,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 성적이 나쁘지 않다.

광동제약은 상반기에만 매출 5,227억을 기록했다. 한국GSK의 백신 판매와 비타500, 삼다수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다수 매출이 지난 7월 311억원, 이어 8월 341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매출 1조원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매출중 의약품 비중은 95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비타민 음료, 유통, 삼다수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27억원이었다. 3분기 공시가 다음달 14일 전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3분기 매출 실적에 따라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달성 예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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